고난주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사건을 깊이 묵상하는 절기입니다. 많은 교회에서 성금요일과 부활절 전까지의 일주일 동안 특별예배를 드리며, 이 시기의 찬양은 회개와 감사, 구원의 감격을 주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현재, 여러 예배와 묵상모임에서 자주 불리는 찬양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고난주간을 은혜롭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회개의 마음을 드리는 찬양
① 《내 마음을 가득 채운》 – 예수전도단
잔잔한 기타 선율과 함께 시작하는 이 곡은 “내 마음을 가득 채운 주를 향한 나의 사랑”으로 시작하며, 회개의 고백과 예수님을 향한 갈망을 드러냅니다. 고난주간 중 회개의 시간을 갖는 목회자 설교 후에 자주 불리는 곡입니다.
②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 김정석
“깨어진 내 마음을 주님 앞에 드립니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십자가 앞에서 나의 완악함과 교만을 내려놓고 주님의 마음을 본받기를 간절히 구하는 내용입니다. 특별 새벽예배 찬양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③ 《은혜 아니면》 – 팀룩워십
이 곡은 "내가 여기 서 있는 건 주의 은혜라"는 가사로 유명합니다. 고난주간 중 자신의 자격 없음과 죄를 돌아보며, 오직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고백하는 데 적합한 곡으로, 예배 초반 회개기도 후 이어서 많이 불립니다.
2. 십자가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찬양
①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 전통 복음송
고난주간이면 빠지지 않고 불리는 고전 찬송입니다.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라는 강한 선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믿는 신앙을 다시 한 번 다짐하게 합니다. 성금요일 예배에 가장 자주 등장합니다.
② 《십자가 그 사랑》 – 마커스워십
“십자가 그 사랑 멀리 떠나서 무너진 나의 삶 속에 잊혀진 주 은혜”로 시작하는 이 찬양은, 주님의 십자가를 멀리했던 나를 다시 십자가 앞으로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합니다. 청년부 예배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곡입니다.
③ 《그 사랑 얼마나》 – 조수아
이 곡은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라는 고백이 반복되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시적이고 고백적으로 표현합니다. 연주곡으로도 자주 활용되며, 묵상기도 시간에 배경음악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
3. 부활의 소망과 구원의 감격을 선포하는 찬양
① 《살아계신 주》 – 마커스워십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이라는 고백은 고난의 끝이 부활이라는 진리를 선포하게 합니다. 고난주간 후반, 특별히 부활절 주일 예배의 시작 곡으로 자주 사용되며, 예배의 분위기를 밝고 경건하게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② 《무덤에 머물》 – 찬송가 160장 / 피아워십
이 곡은 부활의 기쁨을 가장 클래식하게 표현한 찬송가입니다. 고난주간 마지막 날인 토요일 저녁 예배 혹은 부활절 새벽송으로 불리며, 고난에서 기쁨으로 전환되는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③ 《예수 나를 위하여》 – 찬송가 144장 / 비컴퍼니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로 시작하는 이 찬송은 십자가와 부활을 함께 묵상할 수 있는 찬양입니다. 고난과 부활의 연속성을 강조하기에, 고난주간 마지막 날과 부활절에 모두 적합한 찬양입니다.
고난주간은 그저 슬픔과 고통의 시간이 아닌, 회개와 회복, 그리고 부활의 소망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2025년 현재 사랑받는 찬양들은 이러한 의미를 온전히 담고 있어, 예배뿐만 아니라 개인 묵상과 기도에도 깊은 은혜를 줍니다. 위에 소개한 찬양들을 통해 고난주간의 본질을 되새기고, 십자가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하는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